
7월 25일 개봉영화 레드슈즈 후기 제 모습이 조금 달라졌어요.제 마법의 신발 때문이에요.<레드 슈즈> 속 ‘스노우 화이트’ 대사를 포스팅하면서 영화를 소개하게 되면 단순히 소개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셀프 영업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특히 단순한 소개가 아닌 이벤트를 통해 소개하는 영화는 이를 기대하는 관객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어 더욱 그 영화에 기대를 걸게 한다. 그리고 약 한 달 반 전에 소개한 <레드 슈즈>가 이에 맞는 영화였다.
디즈니와 드림웍스의 제작진이 함께 출연하는 것은 물론 디즈니의 수석 애니메이터로 알려진 김상진 애니메이터가 <레드슈즈>의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를 포함해 이 영화가 궁금했던 대표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그것은 한국에서 제작된 한국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래도 클레이 모레츠나 샘 크라플린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더빙을 담당했다는 점은 놀라운 포인트였다. 할리우드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던데 어떤지 궁금해서다.
그리하여 개봉 당일 본 <레드 슈즈>는 나름대로의 매력을 갖춘 애니메이션 영화였다. 겉모습으로 쉽게 판단되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뒤집는 이야기, 그리고 이를 통해 다른 동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 그리고 이를 통해 선보이는 메시지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그 이상의 매력을 갖춘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더빙 버전보다는 자막 버전으로 관람했지만 클레이 모레츠와 샘 크라플린을 포함한 목소리 출연 부분이 어색하지 않은 것 또한 좋았다. 한국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지만 그만큼 높은 퀄리티의 덕을 톡톡히 본 것 같다. 레드 슈즈는 그만큼 많은 장면에서 만족스러운 애니메이션이었다.






현실을 말해주는 이야기, 하지만 어렵지 않은 캐릭터와 전개! 요구해보면 마녀이기 때문에 바로 공격한 것이 공주였던 것입니다!이런 공주는 여태까지 없었잖아요!<레드 슈즈> 속 ‘마린’ 대사 <레드 슈즈>는 빨간 구두를 신고 180도 변해버린 레드 슈즈와, 세계의 억울한 저주에 걸려 초록 난장이가 되어버린 꽃보다 일곱 왕자를 주인공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동화왕국을 구하기 위한 즐거운 모험을 그린 영화이다.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친숙한 캐릭터 구조로 영화는 완벽하게 다른 이야기로 각색,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싹 다 뒤집어진다!’레드 슈즈’ 자, 이게 저예요. 진짜 나. <레드 슈즈> 속 ‘스노우 화이트’의 대사라고 해서 그 무게가 무거운 건 아니야. 오로지 내면의 아름다움을 내세우고 있다고 하기에는 그것에 대해 집중하는 마음이 별로 들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왜곡시켜 새로운 이야기로 새로운 메시지와 재미를 줬다는 점, 이것이 영화 <레드 슈즈>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