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여자화장실 몰카 사건 개그맨 박대승

 1990년 3월 3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개그맨을 꿈꿨지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2007년부터 개그맨 공채 시험을 봤지만 번번이 탈락했다.

그렇게 10회 연속 고배를 마신 뒤 11번째인 2018년 KBS 개그맨 공채에 합격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10전 11기의 신화를 이룬 것이다. 박대승은 2018년 KBS 연예대상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고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의 동기는 이정인 송이지 엄지윤 정수희 이가은 정진하 등이다.

개그맨이 된 박대승은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동안 ‘#인스타그램(선생님 역할), ‘이 와중에’, ‘과도한 나라’, ‘악마의 편집’, ‘민사소송(가해자 역할), ‘국제유치원(선생님 역할)’, ‘2분 드라마’, ‘가짜뉴스’, ‘히든 보이스’ 등에 출연했다.

5월 8일 방영된 개그콘서트 코너 몰래 온 당신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박대순의 아버지가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아버지는 이날 방송에서 “우리 아들은 평소 아이돌처럼 잘해요”라며 “외모를 점수는 50점, 나를 닮으면 100점인데 그게 아니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유민상 MC의 질문에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며 “아들의 개그맨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박대승도 한동안 관계가 소원했다는 아버지와 모녀의 애틋한 정을 나누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박대순 씨의 아버지는 함께 출연한 동료 개그맨들에게 미숙한 우리 아들이지만 선배들이 많이 사랑해 달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하지만 박대승은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동료들을 배신했다.
5월 29일 오후 2시 KBS 소속 PD가 본사 연구동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이날은 개그콘서트 장기 휴전을 앞두고 일부 출연진이 모여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연습을 했다. 연구동에는 각종 방송 관련 연구기관과 언론노조 사무실, 개그콘서트 연습실 등이 입주해 있다.
경찰은 카메라 내용을 확인해 처음부터 박대순 씨를 지목했다. 박대승은 몰카를 설치하기 전에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에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았는데 이것이 그대로 찍혀 있었던 것이다.
언론에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고 특정 개그맨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러자 온갖 추측이 난무했고 32기 개그맨들은 동기인 이재률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 세간의 개그맨 불법 촬영 사건으로 수년간 동거동락했던 동료들이 본 것에 우리는 누구보다 비통하고 분노하고 있다며 언론에 보도된 사람들은 계속 입장을 밝히지 않고 회피하고 있지만 동기들은 지금도 배신감과 트라우마로 잠을 못 잔다고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잇따라 언론 보도가 나가자 박대승은 6월 1일 새벽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찾아가 자신에게 몰카를 설치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동안 연예활동을 하며 SNS 활동을 활발히 해왔다.

경찰은 다음 날인 2일 박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추가 증거를 확보했다. 이후 박 씨의 불법 촬영과 관련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대순 씨는 2018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KBS 연구동에 있는 여자 화장실과 탈의실에 침입해 용변을 보거나 옷을 갈아입는 모습 등을 촬영하는 등 모두 32차례 불법 촬영을 하거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5월에도 15차례에 걸쳐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불법 촬영물 7개를 저장매체로 옮겨 휴대하기도 했다.
검찰에 송치된 박대순은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습 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은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시설, 장애인 복지시설에 각각 3년 취업제한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탈의실 화장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옷을 갈아입고 볼일을 보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범행 수법은 계획적이고 장기간 범행 횟수도 많다고 지적했다.
또 가장 보호받아야 할 은밀한 사생활을 촬영해 비난할 가능성도 높다며 대다수 촬영물에 피해자의 얼굴이 나와 유포될 경우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실에 가는 것을 불안해한다”며 “엄벌을 탄원하기 때문에 죄책에 상응하는 실형을 선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수사기관에 자수해 잘못을 반성하겠다”며 “피해자 일부로부터 용서받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겠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한편 KBS 장수프로 갱 콘서트는 1999년 9월 4일 첫 방송된 이래 신인 개그맨의 등용문 역할을 하며 수많은 스타를 양성해 왔다.

KBS는 1982년 1기 공채 개그맨 선발을 시작으로 매년 개그맨을 뽑았지만 2016년 31기 채용 이후 공채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2018년 32기 채용을 마지막으로 개그맨을 선발하지 않았다.
또 이 프로그램은 올 5월부터 잠정 방학에 들어갔다. KBS 관계자는 변화된 방송환경과 코미디 트렌드의 , 그리고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한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새로운 변신을 위해 개그콘서트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순 절도사건>
6월 2일 유튜브 채널 정 배우는 제보를 받았다며 박대순의 절도 사건을 언급했다.정 배우는 박대순 지인이라는 사람이 절도 사건에 관해 메일로 정리한 내용을 공개하며 본인 인증, 지인 인증을 별도로 해줬다고 밝혔다.박대승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사람은 박대승과 대학로연극극극단에서 약 1년 반 동안 공연과 생활을 함께 한 사람이라고 밝히며 박대승이 과거 극단 시절 두 차례의 절도 전과 내역이 있다고 주장했다.정 배우에 따르면 박대순은 피해자 A 씨가 새로 이사한 원룸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가 끝난 뒤 모두를 배웅한 뒤에도 그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와 함께 당시 A 씨는 자신이 (두고 간) 지갑에서 현금의 일부가 사라졌음을 확인하게 된다.자연히 피해자들은 박 대승이 현금 일부를 훔쳤다고 의심했지만 당시 장소에 다른 사람도 있었고 술기운, 결정적으로 지갑 속의 현금을 정확히 세지 않아 그는 그날 일을 잊기로 했다.하지만 며칠 뒤 A 씨는 다른 3명의 일행과 박대승 씨와 함께 있던 자리에서 지갑 속의 현금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박대순 씨와 동석한 자리에서 A 씨는 다시 한 번 지갑 속의 현금을 분실한 것이다.이에 대해 A 씨는 그동안 벌어진 사건 등으로 미뤄 박대승을 의심했다. A씨는 “같은 극단 단원이었던 경찰관에게 조언을 구하고 함정수사를 통해 박대순씨가 범인이었음을 확신, 모두 있는 자리에서 ‘자백하면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결국 박대순 씨는 A 씨에게 절도 자백을 했다가 당사자 간 합의로 흐지부지됐지만 이 사건은 사회로 확산됐다는 것이다.